1.9 삼위일체의 하나님
1. 삼위일체가 왜 어려운가?
성경에는 "삼위일체"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삼위일체에 대한 개념이 여러 곳에서 등장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를 정리하여 "삼위일체"라는 교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삼위일체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삼위일체를 "세 명의 신이 있다"고 생각하여 "다신론"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한 분이신데 예수님과 성령님은 하나님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과 성령님을 하나님과 동등하게 보지만, 그 관계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결국 삼위일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며, 명확하게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왜 이렇게 삼위일체가 어렵게 느껴질까요?
우리는 "하나"라는 개념과 "세 개"라는 개념을 동시에 받아들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나면 하나이지, 왜 세 분이 한 분인가?"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보통 우리가 아는 개념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삼위일체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려고 하면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신명기 6:4)
그러면서도 성경은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예수님), 성령 하나님을 분명하게 강조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에베소서 4:5)
즉, 하나님과 믿음과 세례가 하나라고 말하며, 이들이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설명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마태복음 28:19)
이 구절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 아들, 성령"으로 표현하셨습니다.
또한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과 하나님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요한복음 1:1~3)
이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예수님도 하나님이시며, 세상의 모든 것이 예수님을 통해 창조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히브리서에서도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히브리서 1:1~2)
하나님은 아들을 통해 말씀하셨고, 예수님은 만유의 상속자이며,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요한복음 17:4~5)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간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요한복음 16:28)
예수님은 또한 아버지와 자신이 같은 소유권을 가진다고 하셨습니다.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요한복음 16:15)
그러면서 예수님은 자신이 떠나면 성령님을 보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요한복음 16:7)
이 구절을 보면, 예수님과 하나님은 하나이시며, 성령님도 예수님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은 각각 다르게 일하시지만, 본질적으로는 하나이십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를 "삼위일체"라는 개념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삼위일체란 **"성부, 성자, 성령은 각각 구별된 위격을 가지시지만, 본질적으로 하나이신 하나님이시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성부, 성자, 성령으로 존재하시며, 서로 다른 역할을 하시지만 본질적으로 한 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삼위일체의 의미입니다.
2. 삼위일체에 대한 비유
어거스틴은 삼위일체를 이해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고 하면서, "바닷물을 작은 웅덩이에 다 담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저에게 삼위일체를 설명해 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거듭난 이후에 다시 오세요. 그러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삼위일체를 이해하려면 먼저 하나님을 믿고 성령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삼위일체를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믿음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를 들어 보겠습니다.
"세상에는 두 개의 땅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는 땅이고, 다른 하나는 '천국'이라는 땅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천국으로 가려면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비행기는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기장과 항법 시스템입니다. 비행기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조종하고, 방향을 결정하며, 전체적인 계획을 세웁니다.
둘째, 비행기 기내입니다. 승객들이 타고 있는 공간으로, 여기에서 사람들이 여행을 하며 서비스를 받고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합니다.
셋째, 비행기 엔진입니다. 비행기가 하늘을 날 수 있도록 필요한 힘을 제공합니다.
이 세 가지 중에서, 승객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비행기 기내입니다. 좌석에 앉아 여행을 하며, 기내 서비스를 받습니다. 하지만 기장이 어디에서 비행기를 조종하고 있는지, 엔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삼위일체는 이 비행기의 구조와 비슷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비행기 기내는 예수님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통해서만 천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
- 비행기의 항법 시스템과 기장은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그 계획에 따라 모든 일이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 비행기의 엔진은 성령님입니다. 성령님은 실제로 힘을 주시는 분이며, 우리가 믿음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천국 티켓을 받아야 합니다. 이 티켓이 없으면 비행기를 탈 수도 없고, 천국에도 갈 수 없습니다.
물론, 이 비유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묻습니다. "왜 삼위일체를 이렇게 어렵게 설명해야 하나요?"
그러나 하나님을 설명하는 것이 쉬울 수 있을까요?
어거스틴은 삼위일체를 설명하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책의 처음 부분에서 "삼위일체는 이해하기 너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결론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삼위일체의 핵심은 사랑이다."
저는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충격을 받았습니다.
"뭐라고? 삼위일체의 답이 사랑이라고? 이게 말이 돼?"
하지만 깊이 생각해 보니, 정말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삼위일체의 핵심은 사랑이다.
이제부터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하나님의 사랑과 삼위일체의 관계를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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