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삼위일체는 왜 어려운가?

성경에는 "삼위일체"라는 용어가 직접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 곳곳에서 삼위일체의 개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교리적으로 정립된 것이 바로 삼위일체이다.

이 삼위일체 교리에 대해 여러 가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 삼위일체를 다원주의적 개념으로 해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 삼신론(하나님이 세 분이라는 주장)을 믿는 사람도 있다.
  • 어떤 사람들은 오직 하나님만 인정하고, 예수님과 성령님을 제외하기도 한다.
  • 또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과 성령님은 인정하지만,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기도 한다.
  • 아버지, 아들, 성령을 모두 인정하지만, 그들의 관계나 본질을 다르게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삼위일체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설교자들은 삼위일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마다 삼위일체를 다르게 해석하면서 오해와 의견 충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신학자들이 삼위일체를 설명하려고 노력했지만, 명확하게 설명하기가 어렵다.

삼위일체가 어려운 이유

그렇다면, 왜 삼위일체가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 것일까?

이것은 세 분 하나님이 계시는데, 본래 한 분이었다고 말하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한 분이라면 한 분이어야 하고, 세 분이라면 세 분이어야 하지 않은가?"

이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이기 때문에,

삼위일체를 이론적으로만 이해하려고 하면 매우 어렵다.

삼위 하나님은 각각 구별된 위격을 가지시면서도 본질은 하나이시다.

그러므로 어느 한 분만을 유일한 하나님으로 이해할 수도 없다.

성경 속에서 나타난 삼위일체

성경은 한 분 하나님을 강조하면서도,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을 명확하게 구별하여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신명기 6:4)

하지만 같은 성경에서,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 그리고 성령 하나님을 각각 강조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삼위일체에 대해 더욱 깊이 설명한다.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에베소서 4:5)

사도 바울은 주님도 하나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라고 말한다.

이는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예수님도 삼위일체를 강조하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마태복음 28:19)

이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함께 역사하신다는 것을 나타낸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

성경은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요한복음 1:1-2)

예수님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말씀 자체이시다.

즉, 예수님은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일한 본질을 가지신 분이라는 뜻이다.

또한, 히브리서는 예수님의 신성을 더욱 분명하게 증거한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히브리서 1:1-3)

하나님은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며, 아들은 만유의 상속자가 되신다.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시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것을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요한복음 17:4-5)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로부터 오셨고,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요한복음 16:28)

또한, 아버지의 것이 곧 예수님의 것임을 강조하셨다.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요한복음 16:15)

예수님과 성령님의 관계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떠나가신 후,

성령님(보혜사)을 보내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요한복음 16:7)

아버지, 아들, 성령님은 서로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각각 다른 방식으로 일하시지만, 동일한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분리되어 있지만, 본질적으로 하나이시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삼위일체라는 교리가 정립된 것이다.

삼위일체를 정리한 대표적인 신학자들

과거부터 많은 신학자들이 삼위일체에 대해 연구하고 정리해 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신학자들은 어거스틴(Augustine)과 칼빈(John Calvin)**이다.

이제부터 어거스틴이 설명한 삼위일체의 개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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