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나의 왕국
2.5 나의 왕국
1. 나의 것
사람들이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기 자신’을 중심에 두고 살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 자신’만 바라보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세기 3:5)
에덴동산에서 사단이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 방법은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자신이 하나님이 되려고 하는 마음이 죄의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지금 누리는 하나님 나라, 폴 트립> 중에서:
"구세주는 우리를 우리의 작은 왕국에서 구해내려 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도, 여전히 자기만의 작은 왕국을 만들려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내 왕국 안에 억지로 끼워 넣으려 하지만, 결코 들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하나님이 되고 싶어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억지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려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죽으신 이유는 ‘우리가 자기 자신을 위해 살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5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5:15)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자기만을 위해 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신 죽으셨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며, 하나님이 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욕망, 필요, 감정에 집중하며, 하나님 대신 자기 자신을 높이려 합니다.
<목회, 위험한 소명, 폴 트립> 중에서:
"나는 은밀하게, 때로는 노골적으로 인간의 영광을 추구합니다.
감사, 평판, 성공, 권력, 위로, 통제 같은 것들이 점점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사역에서 오는 실망감은 ‘사역을 통해 얻어서는 안 될 것’을 얻으려는 욕망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려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목회자도 이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자신이 가지려 하면, 그때부터 ‘나의 왕국’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왕국은 어떠한 노력으로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만이 자기 왕국을 버리고 하나님의 왕국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부와 영생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에 반드시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는 부유했지만, 영생을 얻을 수 있을까?"
**"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0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23 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마가복음 10:17~23)**
이 부자 청년은 세상적으로 부유했고, 착한 사람이었으며, 영생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가 가진 모든 재산을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의 부와 영생을 저울질했습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재산이 하나님의 나라보다 더 크다고 여겼고,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99%가 아닌, 100%를 버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부자 청년은 자신이 모든 계명을 지켰다고 했지만, 결국 그는 영생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1%가 문제였습니다.
많은 부자들은 이 세상에서 부유했기 때문에, 천국에서도 부유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부유한 사람들이 천국에 가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부유함이 예수님을 따르는 데 장애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부자가 모두 천국에 가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자가 예수님을 따를 수 있는 길은 ‘자신의 부를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고 부유해지려는 것은 잘못된 믿음이며, 결국 예수님을 볼 수 없게 됩니다.
3. 두 주인
어떤 사람들은 나의 왕국과 하나님의 왕국을 동시에 만들려고 합니다.
이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자기 왕국을 지키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누가복음 16:13)
<회개, 토마스 보스턴> 중에서:
"위선자는 하나님과 정욕을 동시에 섬기려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나를 따르려면 하나를 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누구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두 주인을 섬긴다는 것은 하나님도 섬기고, 동시에 ‘나 자신’을 섬기는 것입니다.
여기서 ‘나’는 나의 욕망, 생각, 재산, 성공, 자존심, 권력 등을 의미합니다.
특히 재물은 사람이 가장 쉽게 빠지는 우상입니다.
"34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누가복음 12:34)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소중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주일에는 하나님을 섬기고, 평일에는 세상을 섬기는 ‘카멜레온 같은 신앙’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이 온전히 주님께 있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나의 왕국을 버리고, 하나님의 왕국을 선택해야 합니다.
4. 두 왕국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왕국인 교회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만의 왕국을 만들고 그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기 왕국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추구하는 곳이며, 기쁨을 후일로 미루거나 인내하는 법을 배우지 않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차를 사고, 좋은 집을 사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을 위해 인생을 투자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좋은 차와 집을 위해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당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존재로 지음 받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의 일시적인 것들에만 투자하며 살아갑니다.
하나님 나라의 문화는 지금 여기서 일시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가치와 기쁨을 위해 투자하는 것입니다.
<순전한 기독교, C. S. 루이스> 중에서:
"자기 왕국은 지금 여기의 즐거움과 쾌락을 추구하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C. S. 루이스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왕국보다 자기 왕국에 더 관심을 가지는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 원하는 것이 너무 많다.
- 우리는 많은 것을 필요로 합니다.
- 그러나 그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면, 그것이 곧 ‘자기 왕국’이 됩니다.
- 하나님의 왕국을 선택하면 이 땅의 필요에 대해 집착하지 않게 됩니다.
- 보이는 것에 집착한다.
- 사람들은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볼 수 있는 것에 집중합니다.
-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 하나님의 나라는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보다 더 귀한 영적인 가치를 가집니다.
- 모든 권리가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 사람들은 자기 왕국에서는 자기만의 법을 만들고, 자기만의 통치를 합니다.
-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나의 권리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곳입니다.
<지금 누리는 하나님 나라, 폴 트립> 중에서:
"죄는 지금 보이는 세상의 영광을 좇도록 속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깨뜨리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줍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진정한 영광을 경험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찾게 됩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는 ‘자기 왕국’을 버리고,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고 말씀합니다.
**"19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21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태복음 6:19~24)**
우리는 자기 왕국과 하나님의 왕국을 동시에 섬길 수 없습니다.
자기 왕국을 선택하면, 하나님의 왕국을 포기하게 됩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왕국을 선택하면, 자기 왕국을 버려야 합니다.
5.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들은 자기 왕국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젠가 그것을 허물어야 합니다.
자기 왕국이 헛되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만이 하나님 나라를 갈망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 왕은 자기 왕국을 경험한 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1 나는 내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삼아 너를 즐겁게 하리니 너는 낙을 누리라 하였으나 보라 이것도 헛되도다
2 내가 웃음에 관하여 말하여 이르기를 그것은 미친 것이라 하였고 희락에 대하여 이르기를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였노라
4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 내가 나를 위하여 집들을 짓고 포도원을 일구며
7 남녀 노비들을 사기도 하였고 나를 위하여 집에서 종들을 낳기도 하였으며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도 내가 소와 양 떼의 소유를 더 많이 가졌으며
8 은 금과 왕들이 소유한 보배와 여러 지방의 보배를 나를 위하여 쌓고 또 노래하는 남녀들과 인생들이 기뻐하는 처첩들을 많이 두었노라
10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11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전도서 2:1~11)**
솔로몬은 모든 부귀영화를 누려본 후, 결국 모든 것이 헛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우리가 바람을 잡을 수 있을까요?
잡을 수 없는 것을 잡으려 하는 것이 헛된 것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가졌지만, 결국 그의 왕국은 무너졌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솔로몬보다 더 지혜로울까요?
솔로몬은 우리에게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가 누렸던 것을 우리는 누리지 못했지만, 그가 남긴 말씀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헛되다고 말한 것들
(1) 지식
지혜가 많으면 번뇌가 늘고, 지식을 더하면 근심이 더 늘어납니다.
"18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전도서 1:18)
많이 안다고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2) 쾌락
"10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막지 아니하였으나, 이것도 헛되도다"(전도서 2:10~11)
즐거움을 누려도, 결국 공허함만 남습니다.
(3) 지혜
"16 지혜자도 우매자도 후일에는 모두 잊혀지나니,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전도서 2:16)
아무리 지혜로워도, 결국 죽음 앞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4) 일(수고)
"22 사람이 해 아래에서 애쓰는 모든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이것도 헛되도다"(전도서 2:22~23)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결국 헛된 것이 됩니다.
(5) 권력
"16 백성들이 무수하였을지라도, 후에 오는 자들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전도서 4:16)
권력도 결국 사라집니다.
(6) 재능과 성공
"11 경주자가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니, 이것도 헛되도다"(전도서 9:11)
경주자, 지혜자, 명철자가, 지식인들 각자 얻을 수 있는 것이 서로 다릅니다. 모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헛되다고 합니다.
(7) 공부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면 몸을 피곤하게 만들어서 헛되다고 합니다.
"12 많은 책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하느니라"(전도서 12:12)